오늘 이야기 드릴 영화는 69세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이 60세의 여성이 20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설정이였는데요.
처음에 이 내용을 접했을 때는 무슨 소설을 이렇게 썼을까 했었던 느낌이였는데
이 영화의 내용이 실화를 근거로 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는 69세의 효정이 물리치료를 받다가 29세의 남성 조무사가 건네는 말로 시작을 합니다.
" 다리가 참 이쁘시네요"
아무래도 성폭행 문제로 이어진 영화라는 것을 알기에 이 하나하나가 참 맘에 걸리는 대사입니다.
효정은 함께 사는 동인에게 성폭행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이런 사건에서 늘 그렇듯 가해자는 합의된 관계라고 주장하고, 법원은 젊은 남성이 굳이 그럴 이유가 있냐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피해자만 치매 여성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이다.
성폭행은 항상 크게 드러내고 말할수 있는 그런 화제는 아닌것 같다. 그러나 가해자는 당당하게 살아가고 피해자는 숨어 살아야되는 세상에 대해서 이 영화는 크게 한마디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효정은 한마디 합니다.
"젊은 여자였다면 달라졌을까"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했을 때도 경찰은 "그 나이에 옷을 잘 입는다" "친절이 과했네" 라는 등의 상처를 주는 말들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 영화의 그런 모습들이 영화화 해서 나온것일까? 사실에 기안해서 한것일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그 대사들이 사실인것 마냥 느껴지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남을 조롱하는 그런 모습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따까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결론으로는 가해자는 처벌을 받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너무나 마음 안타까운 사실이 아닐수가 없는데요. 차분히 전개 해서 결국 가패자가 처벌을 받는 결말이 가장 속이 시원했겠지만 사실대로 표현했던것 같습니다.
아직도 보면 성폭행을 당해도 직접적인 증거를 가져와야 되는 상황이 있는 반면
또 다른 면으로는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지만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있었죠. 최근에 강지환씨 사건처럼요.
사회적인 약자에 입장에서 이영화는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고
그것이 여자인데다가 거기에 노인이라는 요소까지 겹치게 되면서 더욱더 마음이 쓰이게 되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았지만 주인공이 가해자의 처가에 찾아가 사실을 밝히는 것이 그녀가 할수 있는 마지막이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한번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나는 편견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그것을 역이용하는 범죄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것입니다.